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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Cooper S 리무진.
물놀이도 거뜬한 MINI의 남다른 스케일.
MINI가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건 익숙한 일입니다. 하지만 2004년에 공개된 MINI Cooper S 리무진만큼 수많은 관심을 받은 모델은 드물죠. MINI Cooper S XXL로도 알려진 이 모델은 차체 뒤편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월풀 욕조가 장착된 데다, 그 길이만 무려 6.3미터에 달하는 웅장한 크기의 차량입니다.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특별한 MINI의 거대하고 놀라운 디테일,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올림픽 시즌이 되면 세계 신기록을 세우려는 노력이 유행처럼 번집니다. MINI도 그런 열풍에 동참해 팬과 언론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했죠. 아테네 올림픽 기간 MINI는 아테네에 위치한 갈레아 클럽(Galea Club)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한 대의 MINI에 21명이 탑승하는 최다 인원 탑승 세계 기록을 세우며 모두를 놀라게 했죠. 그러나 그해 여름 벌어진 놀라운 일은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세계 기록을 세운 MINI는 뒤이어 MINI Cooper S XXL를 소개하며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믿을 수 없어, 정말 대단해!”라는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 MINI의 특별함은 긴 길이에 월풀 욕조까지 갖췄다는 점에 그치지 않습니다. 2004년에 제조된 이 MINI는 기존 3.655 미터의 차체를 두 배가량인 6.3미터의 엄청난 길이로 늘린 리무진입니다. 그 과정에서 크게 늘어난 차체를 지탱하기 위해, LA에 기반을 둔 차체 디자인 전문가와 협업해 추가적인 2개의 휠을 설치했죠. 총 6개의 휠을 가진 MINI 리무진의 차체에는 레드 컬러 색상도 섬세하게 칠해졌고, JCW의 튜닝킷까지 적용되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차량과 일체화된 월풀 욕조입니다. 두 명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이 월풀 욕조는 아테네의 더운 여름을 견딜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이 됩니다. 월풀 욕조가 있다고 해서 뒷자리의 탑승 공간이 줄어드는 건 아닙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특수한 커버로 월풀 욕조를 덮어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플러그 장치를 작동시키기만 하면 월풀 욕조의 물도 쉽게 빼낼 수 있죠.
MINI Cooper S XXL의 멋진 디테일은 차량 내부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운전석과 탑승 공간 사이에 설치된 접이식 평면 스크린 TV는 프라이버시를 위한 파티션처럼 기능합니다. MINI의 리무진이라면, 평범하고 지루한 파티션은 허락할 수 없죠. 덕분에 탑승객들은 편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면서 DVD 플레이어와 CD플레이어 그리고 라디오와 같은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뒷좌석에 배치된 전화기로는 운전기사와 소통할 수 있습니다. 빼놓을 수 없는 선루프는 생동감 넘치는 리무진을 완성하죠.
특별히 커스텀 제작된 MINI의 리무진은 데뷔 이후부터 2004년 8월까지 유럽과 아시아 투어를 거치며 여러 나라의 MINI 팬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한 번이라도 MINI Cooper S XXL를 마주친 모든 사람들은, 결코 이 특별한 리무진을 잊을 수 없게 됐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