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ITAGE.

The History of the MINI Clubman

MINI CLUBMAN의 시작.

누구에게나 친숙한 MINI Clubman. 2007년, MINI 재출시 버전의 세 번째 변형으로 선보인 이 모델은 다방면으로 인지도와 사랑을 얻었습니다. 특히 독특한 양문형 리어 도어(split rear doors)로 말이죠. 그런데 Clubman의 첫 등장은 이보다 훨씬 더 이전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Clubman은 1969년에 처음으로 등장하였고, 이때 출시한 버전 중 하나가 바로 Clubman Estate였습니다. 당시에는 MINI가 조금 더 새롭고, 성숙하게 보이도록 의도한 것이었지만, 대중의 호불호는 존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단지 Clubman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의 일부일 뿐입니다. 

세간의 관심 속에서도 ‘Clubman’이라는 이름을 굳건히 각인한 이 차에 대해 한 번 알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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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and white image with three cars: A Mini and two Mini Clubman vehicles.

위대한 MINI 패밀리.

1959년 MINI가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다양한 용도로 변신이 가능한 차라는 사실을 바로 알아봤습니다. MINI는 픽업트럭으로 사용되기도 했다가, 존 쿠퍼(John Cooper)에게는 레이싱 카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MINI 아이스크림 밴’과 ‘MINI 와일드구스 캠핑카’처럼 한껏 멋을 낸 버전으로도 출시되었습니다. 

Clubman과 Clubman Estate (Estate)에 대해 이야기할 때 주목받는 두 가지 변형 모델이 있습니다. 관점에 따라 네 가지라고도 볼 수 있죠.

제일 먼저 출시된 모델은 오리지널 MINI의 두 가지 Estate 버전입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MINI는 아직 독자적인 브랜드가 아니었습니다. 오리지널 MINI로 알려진 최초의 소형 승용차는 훗날 Austin Mini로 불린 ‘Austin Seven’ 혹은 ‘Morris Mini-Minor’ 뱃지를 달고 있었습니다. 이는 소유주인 British Motor Corporation (BMC)의 리뱃징(rebadging) 정책, 즉 동일한 차량을 여러 이름이나 브랜드로 판매하는 전략 때문인데, 이들은 조립 공장과 그릴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입니다.

Black and white image: A black and white photograph of the Morris Mini Traveller. The image under that one: A photograph of the Austin Mini Countryman.
전신 모델인 Morris Mini Traveller와 Austin Mini Country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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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Mini의 Estate 버전은 바로 ‘오스틴 세븐’(Austin Seven, 훗날 Mini) Countryman과 Morris Mini Traveller였습니다. 앞모습은 같았지만, 기존의 Mini보다 살짝 길었고 뒷모습은 박스의 형상을 띄고 있었습니다. 이 차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바로 훗날 MINI Clubman의 아이코닉한 상징이 된 양문형 리어 도어입니다. 모든 모델에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차량 뒷부분을 따라 길게 뻗은 형태의 장식용 나무 사이드보드도 차에 유니크함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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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ubman에 영향을 준 또 다른 차량은 Riley Elf와 Wolsely Hormet입니다. 이는 1961년 등장한 MINI의 최고급 버전으로, 더 길고 고급스러운 모델이었습니다. 보다 클래식한 세 개의 상자 모양 형태의 투 도어(two-door) 세단은 거의 동일한 형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A photo of the Wolseley Hornet.
Mini 고급 변형 모델 중 하나인 Wolseley Hornet.

새로운 페인트를 입히다.

1960년대 중반에 들어서며 Riley Elf와 Wolseley Hornet의 시대가 저물었습니다. BMC는 Mini 자체를 교체할 계획은 없었지만, Mini 라인업에 조금 더 멋지고 현대적인 외관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리하여 Riley Elf와 Wolseley Hornet을 하나의 차량, 바로 Clubman으로 대체하기로 합니다. 신규 모델인 Estate 버전을 제작하여 Austin Countryman과 Morris Mini Traveller를 대체하고, 생산 비용 역시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비록 비용을 크게 절감하지는 못했지만, Clubman 하나로 두 모델을 대체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죠.
BMC는 특히 노후화된 차량을 단일 모델로 교체하려 했습니다. 왜 이렇게 간소화하려고 했을까요? 제아무리 좋은 거라도 너무 많으면 그 가치를 잃는 법이니까요. 
이는 BMC의 상황과 딱 들어맞는 말이었습니다. 60년대에 BMC는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1966년 Jaguar를 인수하면서 British Motor Holdings(BMH)로 변경하고, 1968년에는 Leyland Motor, Rover 그리고 Alvis와 합병해 British Leyland Motor Corporation(BLMC)로 한층 더 성장했습니다. 1967년에는 150종 이상의 모델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는 생산 측면 뿐만 아니라 경쟁으로 인한 자기잠식을 초래할 정도로 모델 수가 너무 많았습니다. 따라서, 새로 출시되는 Clubman은 Mini 라인업을 간소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On the way to The Clubman.
The dates.
The original Mini’s lead designer, Sir Alec Issigonis pictured next to a Mini.
Sir Alec Issigonis.

1952년

British Motor Corporation 설립

1959년

최초 Mini

1961년

BMC의 Jaguar Cars와 Pressed Steel Company 인수. British Motor Holdings(BMH) 설립.

1969년

BMH가 Leyland Motor Corporation, Rover, Alvis와 합병해 British Leyland Motor Corporation로 개편.

1970년

Mini Clubman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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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ubman의 새로운 앞모습.

1967년 새로운 Clubman을 디자인하기 위해 BMH는 현대적인 감각을 지닌 인물로 명성을 쌓은 로이 헤인즈(Roy Haynes)를 고용했습니다. 그는 새롭고 차별화된 전면부를 디자인하여 이에 보답했습니다. 이는 오리지널 Mini보다 10cm 더 길고 각진 모습이었습니다. 이를 좋아한 사람들이 있었는가 하면, 절대 좋아하지 않은 일부도 있었습니다. 결국에는 Clubman을 기반으로 세 가지 양산 차량이 탄생했습니다. 첫 번째는 1969년 출시한 세단이었고, 1년 뒤 Estate가 뒤를 이었습니다. Clubman의 타이틀은 없었지만, 그 전면부 디자인만 적용되면서 스포티함이 강점인 1275 GT라는 차량도 있었습니다. 이후 모터스포츠의 영웅으로 여겨진 이 모델에 대해서는 당시 의견이 분분했지만, Clubman의 각진 디자인은 이내 BLMC 라인업의 두드러진 특징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An image of a Mini Clubman Estate.
Mini Clubman Estate. 모두에게 알려진 앞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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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ing element.

Mini Clubman 모델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약 60만 대가 생산되어 MINI 브랜드 역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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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자리에서 즐기는 파티.

기존 Clubman Estate가 Clubman 세단에 이은 두 번째 변형 모델이었지만, 많은 사람이 이 모델을 최고의 버전으로 꼽습니다. Clubman의 긴 전면부가 Estate 모델의 긴 휠베이스에 더 잘 어울렸기 때문입니다. 
이 모델은 이전 모델에서 장식에 불과했던 원목 프레임과 패널을 없애고, 목재의 모습을 한 접착식 플라스틱 필름으로 대체했습니다. 당시 미국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동시에 분명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었기 때문에 이후 모델에서는 이 부분을 스티커형 스트라이프로 대체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양문형 스타일의 도어는 그대로 적용하여 최대한 쉽게 짐을 싣고 내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An image of a Mini Clubman Estate.
여전히 감성적이고 매우 균형 잡힌 Mini Clubman Estate.
An image of the The 1000HL Estate.
The 1000HL E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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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ubman Estate는 1981년까지, 엄밀히 말하자면 1982년까지 ‘1000HL Estate’라는 이름으로 생산되었습니다. 이 당시 Clubman은 오리지널 Mini에서 물려받은 오리지널 38bhp 998cc 엔진을 최신 45bhp 1098cc 엔진으로 교체하는 등 몇 가지 소소한 업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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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Mini만큼의 클래식함은 사라질 수밖에 없었지만, 조금 더 둥근 앞부분을 가진 모델 라인에서 적용할 수 있는 몇 가지 특징들을 선보였습니다.
Paul Haynes와 같은 시기에 고용된 Paul Hughes는 운전석 중앙에 계기판을 설치한 오리지널 Mini와 달리 대신 핸들 바로 뒤에 위치시켜 새롭고 더 인체공학적인 계기판을 디자인했습니다. 1980년대에는 이 디자인이 모든 Mini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A collage of the interior’s of the original Mini and the Mini Clubman.
한 단계 레벨 업. 오리지널 Mini(위)와 대비되는 MINI Clubman 대시보드(아래).

재탄생.

2007년, 25년이 넘는 공백을 깨고 MINI Clubman Estate 버전이 부활합니다. 오리지널 모델과 마찬가지로 새로움을 한층 더해졌습니다. Estate 버전에서 볼 수 있는 더 넓은 다리 공간과 트렁크가 모두 장착되었지만, 세간의 주목을 받은 것은 다름 아닌 트렁크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트렁크에 짐을 싣는데 쉽고 간편한 양문형 도어를 제일 먼저 떠올렸겠지만, 재출시한 Clubman에서는 조수석 쪽에만 반대 방향으로 열리는 수어사이드 도어 혹은 리어 힌지드 도어(suicide door, rear-hinged door)를 배치해 개성을 더욱 살렸습니다. 

The back of the 2007 MINI Clubman.
2007 MINI Clubman에서 선보인 예술적인 비대칭.
The mini club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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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가 Clubman을 기반으로 한 상용차에 도전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였습니다. 그 결과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제작된 MINI Clubvan이 탄생했습니다. 뒷좌석을 없애고, 뒤편 창문 대신 금속 패널을 장착한 Clubvan은 탈부착할 수 있는 케이지로 더 공간감 있고 견고한 적재 공간이 확보했습니다. 

 Image of the MINI Club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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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출시된 현재 모델에는 조수석의 수어사이드 도어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Clubman은 더 길어진 휠 베이스로 4개 도어과 더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합니다. 추가로 더 날렵한 외관과 폭넓은 엔진 옵션, 그리고 더 많은 기능이 탑재된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시스템이 제공됩니다. 이 모델은 개인과 가족 모두를 위한 진정한 5인승 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속도와 짜릿함, 그리고 실용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JCW 버전이 안성맞춤입니다. MINI는 일반적인 스트라이프부터 유니크한 MINI 루프 디자인, 그리고 2022년 출시된 MINI Clubman Untold Edition과 같은 다양한 스페셜 에디션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출시된 Clubman을 만나볼 수 있었죠. 

그리고 2024년, MINI Clubman의 여정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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